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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해솔중’ 학군 배정 논란… 소외된 10명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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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난도 모자라 신설 중학교의 학군 배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안산 자이아파트 입주민들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해당 아파트에 살며 단지 내에 있는 해솔중학교를 지망한 298명의 학생 중, 단 열 명의 학생만이 배정에서 탈락됐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인터뷰 가장 화가 나는 건 교육청은 아이들을 숫자로만 보고 우리 아이들이 숫자로만 다뤄질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 교육권과 통학권 기본 권리를 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게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아이들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닙니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침과 규정만입니까. 제발 아이들을 숫자로만 바라보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교육청 사례를 조사했었거든요. 신도시들이 대부분 이런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동탄신도시의 비슷한 사례를 조사해보니 거기는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있는 36명까지 최대한 늘려서 학생들을 배정했더라고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은 사춘기거든요. 이 친구들은 등하교해서 친구들과 교제하는 거의 90% 이상인데, 그쪽은 다 단지 내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이 친구들은 열 명이 외롭게 거기서 고군분투를 해야되는 거죠. 다른 교육청은 규정을 풀어서 경기도 교육청ㅇㅔ서 얘기하는 36명이라는 정원을 그 이내로 하면 된다고 하니까 다른 교육청은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안산교육지원청은 이걸 바꿔줄 생각도 없고요. 열 명의 학생들이 기존에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교육청의 제도화에 엄청나게 피해를 보는 겁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우리 집에 친구가 없는 거죠. 학교 친구들은 다 다른 곳에서 생활하니까. 이게 딱 열 명입니다. 교육청의 대처가 너무 미흡한 거죠. 자이아파트에 속한 해솔중학교와 푸르지오아파트에 있는 해양중학교는 현재 같은 학군에 속해있지만, 도보로 약 40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 해 있습니다. 해솔중학교 배정에서 탈락한 열 명의 학생들은 해양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자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두 아파트 주민들이 현재 대립하는 관계로, 동네의 특수성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수의 아이들이 갈등 관계로 엮인 이웃 학교를 다니게 되면 학부모 간의 상호작용이 어려울뿐더러 학생들이 교우관계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입주자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두고, 교육청과의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더이상 할 말이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중학교는 중학군으로 운영합니다. 중학군에 속해있는 학교들에 배정을 받게 돼 있고, 이 학교에 여유가 없을 경우, 학군 내 다른 학교에 배정하게 되어있어요. 안산 전체만 따져도 약 95%이상이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에 들어갑니다. 5% 이내의 학생들이 희망지가 아니고 다른 학교에 배정을 받습니다. 해솔중학교에만 탈락자가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중학교에서도 탈락자가 발생했어요. 근처 학교에 배정이 안 되면 다른 학교도 가고 이런 일이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거든요. 규정과 지침에 의해서 안산의 5천900여 명의 학생들을 배정했어요. 그런데 이걸 예외로 열 명의 학생들만 지침을 어겨서 배정할 수 있냐 이거죠. 초, 중학교를 품은 대단지 명품 아파트의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입주한 주민들은, 자녀들의 학교 문제로 연일 마음을 애태우다가 이제는 웃음마저도 말라버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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